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615개 투표소와 15곳의 개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4·13 총선에서는 도내 10개 선거구에 총 47명이 출마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익산시장, 도의원(전주 제2선거구, 익산시 제4선거구), 시의원(전주 라 선거구) 보궐선거 투표도 함께 실시된다.

도내 유권자는 151만 9,273명으로 남자가 74만 8,388명, 여자가 77만 885명이다. 

개표는 전자개표기에 의해 진행되며 이날 오후 10시~11시쯤에는 후보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합 지역은 예상시간보다 2~3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에서 국민의당 출현이라는 변수가 등장, 전북 총선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총선은 선거 막판까지 도내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오차범위의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층의 향배와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도내 여야 각 당과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은 도내 10개 선거구 중 절반이 넘는 선거구에서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어, 일부 선거구의 경우 1,000~2,000여표 내외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표율이 저조할수록 조직동원선거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권자들이 정치에 혐오를 갖고 투표를 포기할수록 정치권과 정치인이 벌이는 자정 노력보다 정치가 오히려 황폐화된다는 설명이다. 

황계룡 전북행정개혁시민연합 집행위원은 “투표 포기행위는 최악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의 변화는 정치인의 변화보다 유권자의 선택과 변화의지에서 출발한다. 투표 불참이 아니라 참여가 의미를 가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했다. 

한편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비가 올 것으로 전망돼 투표율 저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주기상청은 12일 오후부터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구름과 함께 비가 내리며 13일 오후까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후보들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 태산 같다. 

전주권 한 후보는 "도민 한표 한표가 지역 삶과 장래를 결정하게 된다. 유권자의 희망을 선택하는 날인 만큼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투표부터 먼저 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