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소방서(서장 유우종)는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해소를 위해 요가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요가 강습은 전북도체육회(강사 이지원)의 지원을 받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시간씩 진행되며, 명상과 기초 요가동작 등을 통해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의 신체적 피로를 풀어주고 심신의 균형을 잡아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관 3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전국 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전수조사 결과, 소방관 39%가 PTSD, 알코올사용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 한 가지 이상의 정신적인 장애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PTSD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소방관도 11.4%로 집계됐다. 

덕진소방서 전해진 소방행정팀장“시민들이 소방관을 슈퍼맨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늘 긴장된 생활속에서 참혹한 현장에 제일 먼저 출동하다 보니 대원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크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감정적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소방대원들의 정신건강뿐 아니라, 건강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