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0명중 8명은 유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헌국회 이래 열린 제1대 총선에서 10명중 4명정도가 유권자인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그만큼 도민들의 고령화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정선거인수에 따르면 도내 유권자는 1,519,229명이다. 지난 2월28일 선거구 획정당시 도내 인구수는 1,869,297명(2015년 10월 조사 기준)으로 도내 인구수 대비 선거인수는 81.27%이다. 도민 10명중 8명 이상이 유권자가 된 것이다.

이는 1948년 제1대 제헌국회 총선(39.8%)과 비교할 때 도내 인구수 대비 유권자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도내 유권자 비중이 급증세로 돌아선 시기는 제10대 총선(1978년)이후이다. 50.5%를 기록한 제10대 유권자 수는 이후 제13대 총선(1988년) 60.1%, 제16대 총선(2000년) 71.0%, 제19대 총선(2012년) 78.8% 등으로 약 10년간 10% 가량의 유권자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7%를 넘겼다는 의미로, 전북은 제16대 총선기에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다. 이어 5년 만에 그 2배인 고령사회(65세 인구 비중 14% 이상)에 진입한 뒤 제20대 총선인 현재에 이르러서는 초고령사회(65세 인구 비중 20% 이상)로 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인구 구조가 고령사회를 넘어섬에 따라 전북지역 총선 후보자들은 사실상 도민 모두를 상대로 선거 활동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최고령 유권자로 남성은 1910년생(105세, 전주시 완산구 거주) 이고 여성은 1902년생(113세, 장수군 거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