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장인식)은 지난 주말동안 총 6척의 위반선박을 검거하고 2건의 어선과 레저보트를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께 군산항 역무선 부두 앞 해상에서 만취한 채 선박운항을 한 48톤급 안강망 어선 선장 강모(54?남)씨를 해상안전법 위반협의(주취운항)로 검거했다. 

강씨는 조업 중 술을 마시고 군산항으로 입항 중이었으며, 선박이 지그재그 운항 하는 것이 해경 레이더에 포착되면서 검문에 나선 해경에 의해 붙잡혔다.

같은 날 오전 12시 20분께 위도 인근 작은 갯바위(배잠여)에 홍합을 채취하러 가기 위해 정원을 초과(정원 6명 → 승선원 12명)해 운항한 3.7톤급 어선1척을 어선법 위반(정원초과) 혐의로 검거했다.

이날 오후 군산시 횡경도 인근해상에서는 승선자를 누락시키고 선박을 출항한 7.9톤급 어선이 ‘선박입출항법 위반’ 혐의로 해경에 검거됐다.

또 10일 선박안전운항 기준을 무시하고 기관장 없이 어선을 출항시킨 29톤 안강망 어선 1척을 ‘선박직원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해양사고도 잇따랐다. 

10일 오전 8시 30분께 군산시 내항에서 정박 중이던 7.3톤급 조망 어선 1척이 침수됐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긴급복원 조치를 취했다.

또 이날 오후 5시 45분께 부안군 격포 인근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레저보트(승선원 4명)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행위자는 경미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고로 이어지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선박 검문?검색을 더욱 강화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