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산지역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접전을 벌이고 있는 군산지역은 후보 간 비방과 고발이 잇따르는 등 선거 분위기가 점차 과열·혼탁해지며 김윤태(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관영(국민의당)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를 둘러싸고 선거 막판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군산지역 선거인수는 남자 11만 2749명, 여자 11만 527명 등 총 22만 3276명으로 지난 2012년 제 19대 총선 당시보다 672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하루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산지역은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의 우세 속에서 더민주 김윤태 후보의 가파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얼마나 좁혀질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군산지역 총선은 지역 내 특정 정당의 독주로 인해 사실상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군산지역 총선은 야권분열로 더불어민주당 김윤태 후보와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간의 치열한 경합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7전 8기의 무소속 함운경 후보의 뚝심과 진보개혁 성향의 정의당 조준호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 층의 선거운동, 군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채용묵 후보 등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새만금 1·2호방조제 관할권 결정을 놓고 현역 의원인 김관영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타 후보들과 이에 맞서 방어논리를 펴는 김 후보 간의 논리전이 방송사 토론회 등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등 ‘새만금 관할’ 문제가 군산지역 총선의 이슈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후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적조치를 운운하는 등 다소 과열된 감정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시민 김모 씨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군산을 경쟁력 있게 이끌어갈 후보에게 표심을 던질 것이다”면서 “과거에는 지역 텃밭정당 후보가 무조건 당선되기 때문에 투표를 하지 않았으나 정당 대결 양상을 보인 이번 선거에는 군산시를 위해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정당과 인물을 반드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13 총선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8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지며 군산지역 개표는 투표 당일 오후 6시부터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이뤄진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