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가운데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선거가 5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박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또다시 지방순회를 재개했다”며 “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지방순회를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전북도당 역시 볼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박 대통령의 방문으로는 너무나 허술하고 잘못된 방문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며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기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로 박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보 단체로 구성된 2016 전북지역 총선공동투쟁본부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전주 방문을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지역 총선 공동투쟁본부는 “선거를 5일 앞두고 박 대통령이 전주를 방문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선거개입이며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기간에는 장차관들도 활동에 신중해야 하는데 특별한 일정이 없는데도 대통령이 전주를 방문한 것은 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거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독주와 독선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민주주의는 돌이킬 수 없이 후퇴하고 서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