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제20대 총선의 본선전이 시작됐다. '선거구 재획정', '다與-다野'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이번 선거는 그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본보에서는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후보들의 공약 소개를 통해 정당한 '정책전'을 유도하고자 각 후보별 정책공약을 중심으로 선거구별 구도와 변수를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익산시갑

 '익산시 갑' 지역은 과거 비슷한 시기에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으로 한배를 탔던 2명의 후보가 격돌하게돼 격전지로써 관심을 받아온 지역이다.

이 지역 후보자는 새누리당 김영일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후보,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 민중연합당 전권희 후보, 무소속 황세연 후보 등 총 5명이 출마했다.

익산갑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 이춘석 후보와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가 '장군멍군'의 여론조사 지지도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보이는 가운데 김영일 후보와 전권희 후보, 황세연 후보가 그 틈을 노리고 있는 중간판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총선 후보 등록 당시 3선에 도전하는 이춘석 후보가 이한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는 듯 보였다.

지난 3월29일 전주MBC에서 보도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영일 후보 11.1%, 더민주당 이춘석 후보 43.2%,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 29.8%, 민중연합당 전권희 후보 1.1%, 무소속 황세연 후보 1.7%, 무응답 13.1% 등으로 이춘석 후보의 3선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민선 4기, 5기 익산시장을 지낸 이한수 후보가 '뚝심' 추격전을 펼친 까닭인지 지난 1일 뉴스1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기관인 여민리서치컨설팅에 의뢰해 보도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0%)에 따르면 김영일 후보 11.4%, 이춘석 후보 40.6%, 이한수 후보 38.8%, 전권희 후보 0.4%, 황세연 후보 1.7%, 무응답 7.0% 등으로 이춘석 후보와 이한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6일 전북중앙신문이 보도한 여론조사((주)유앤미리서치,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는 김영일 후보 12.0%, 이춘석 후보 32.9%, 이한수 후보 39.4%, 전권희 후보 1.9%, 황세연 후보 1.7%, 무응답 12.1% 등인 것으로 나타나 이춘석 후보와 이한수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판세를 보여 해당 지역 선거 결과는 더욱 예측하기 힘들어졌다.(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새누리당 김영일 후보는 ▲확실한 정부예산 확보 ▲국내 10위권 이내의 매머드급 기업 익산 유치 ▲원광대학교 공과대학 이전문제 해결 ▲차별화된 도시재생개발사업 등으로 구도심 공동화 방지 ▲미륵사지 중심 전략적 관광 마케팅과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김 후보는 "28년간 익산에서 야당이 독주하면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능력있는 여당후보가 이제는 익산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말하면서 익산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더민주당 이춘석 후보는 ▲성장동력 유치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조 ▲국가예산 유치 등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 추진 ▲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예산 확대 등을 통한 농생명산업의 수도 익산 조성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및 복지시설 확대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시골길 만들기 등을 익산시민에게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익산을 더 확실하게 키워놓겠다"면서 "전국 최초로 더민주당에 잔류를 선언한 뚝심있는 재선 의원으로써 3선에 성공해 전북도의 정치 독립을 선언하고 중진의원으로서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는 ▲식품·LED기업 유치 등을 통한 10만개 일자리 창출 ▲역세권개발(복합환승센터) 재추진과 구도심 재생 추진 ▲농민유통공사 설립 등을 통한 익산 6차산업 농업 ·농촌 활성화 ▲금마 르네상스 사업 재추진 등을 통한 익산 500만 관광객 시대 기반 조성 ▲행복한 익산 시민을 위한 금강-만경강 물길 잇기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 후보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한 20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의 익산을 위해 준비된 일꾼 이한수를 뽑아달라"고 익산시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민중연합당 전권희 후보는 노동자와 농민, 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익산을 만들겠다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무소속 황세연 후보도 낡은 정치 타파를 외치며 익산시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