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호동골 쓰레기 매립부지를 활용해 도시의 어린이에게는 자연을 이용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생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생태놀이터 조성 예정지는 과거 쓰레기 매립부지였던 호동골로, 이곳은 현재 유휴토지에 꽃씨를 뿌려 계절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꽃과 나비 등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땅으로 재탄생하면서 어린이 등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또한 주변 아중호수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수변 자원, 묵방산의 건강하고 다양한 산림자원, 그리고 사계절 꽃을 생산하는 시립양묘장과 근접해있어 자연 생태 공간 조성이 가능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달 5억원의 사업비와 면적 4000㎡ 규모의 생태놀이터 조성계획을 세워, 환경부의 2017년도 생태휴식공간 확충사업의 일환인 생태놀이터‘아이뜨락(아이들이 노는 자연 공간)’조성사업 신청을 완료했다. 

생태놀이터‘아이뜨락’은 도시 어린이가 생활권 주변에서 나무와 흙, 물, 풀, 동·식물과 같은 다양한 자연 생태 요소를 활용해 놀이와 생태체험,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 공간을 의미한다.

시는 오는 9월 환경부의 2017년 생태놀이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사업비를 지원받아 내년 상반기 중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전주시 어린이에게 놀이와 관찰, 학습, 모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시민에게는 휴식과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호동골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자연과의 친밀성을 높여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고, 시민에게는 삭막한 도심 속에서 피로해진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야외결혼식 등 각종 행사가 열리며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청 앞 노송광장에도 생태놀이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