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장법인은 모두 21개사로 전국 2천43개사중 1%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기업유치와 향토기업 육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도내 기업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등록법인은 10개사, 코스닥 등록법인 10개사, 코넥스 1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거래소에 등록된 2천43개사중 1.0%에 불과한 수치로서 17개 광역시도 중 12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상장법인의 70.3%인 1천437개사가 밀집됐다.

또 영남권이 313개사, 충청권이 193개사, 호남권은 57개사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자치단체별로는 익산에 소재한 기업이 6개사, 군산 5개사, 전주 4개사, 완주군 3개사, 정읍?부안?장수가 각각 1개사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화학관련제품제조업체가 6개사, 전기전자관련제품제조업체가 4개사, 기계금속관련업체가 4개사, 음식료업체가 4개사, 금융업종이 2개사, 종이제품제조업체가 1개 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상장법인이 지역 내에 얼마나 있느냐는 그 지역의 경쟁력 및 지역경기 활성화에 중요한 척도로 작용한다"면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 지역기업들은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업 운영자금이 필요시 금융회사로부터 차입을 받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의 통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어 “향후 전라북도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보다 많이 상장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 철회, 기업의 지방이전 인센티브 강화, 지역균형발전 정책 강화 등 낙후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