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과 순창군이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임실?순창 옻 발효식품 가치창조사업단’ (이하 사업단)이 예비사업단으로 지난 1일 선정됐다.

이번 사업단 선정은 지난달 31일 열린 전라북도 ‘2017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 심사 평가에서 우수한 옻나무의 기능성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조 사업을 발굴해 지역전략식품산업으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2002년부터 산지자원화사업으로 추진한 옻나무 재배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신덕면 금정리 일원에 74ha 면적, 약 20여 만주의 옻나무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귀농?귀촌인과 연계해 체계적인 재배·관리로 희망농업을 이끌 새로운 원동력으로 육성했다.

앞으로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사업 계획서 수정 및 보완과 농림부 사업성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오는 2017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해 옻나무를 활용한 새로운 식품 산업 및 다양한 산업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관기관인 군은, 임실치즈과학연구소 내 순창군과 전북대학교, (농)임실참옻세상(주), 우리촌, (농)순창장류(주)가 참여하는 사업단을 구성해 옻나무의 알레르기 성분인 ‘우루시올’을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을 활용, 옻 발효식품의 안전성, 기능성, 표준화, 규격화 등을 통해 타 지역과 차별된 전략을 수립하고 저염 및 기능성 발효식품 개발에 나선다. 

또한, 옻닭 음식점을 대상으로 옻 나무 추출액을 공급하는 옻 소재화 공장을 건립해 옻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이번 사업 선정평가에서 지적된 내용은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수정·보완해 옻나무가 군의 지역특화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망 구축, 홍보 마케팅,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옻을 이용한 새로운 산업이 확대돼 농가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은 81ha에 20여 만주의 옻나무가 식재돼 있으며, 향후 400ha 100만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