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한석)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농기계 사고의 30% 정도가 모내기철인 5~6월 사이에 발생하고, 발생시간별로는 귀가 시간대인 오후 6시경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운전 시 전복이나 추락, 농기계에 신체가 끼이거나 압착 당하는 사고, 도로 운행 중 차량과의 교통사고 등이다. 

이 중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나 조작 미숙, 교통법규 및 안전수칙 미준수 등이 농기계 사고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교통안전공단의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4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사망률이 약 20%로 일반차량 2.1%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촌지원과에서는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농기계 사고사례와 농작업 안전 기본지침을 담은 안전교육 책자를 제작하여 농가에 배포 할 예정이다.

또한 순회수리교육 일정으로 마을 방문 시 도로나 농로 운행 중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도록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에 야광표지판을 부착해 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사용 시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기계를 사용할 때는 점검과 정비를 습관화하고, 알맞은 안전 장구를 착용하는 등의 기본적인 농기계 이용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기계 탑승 시에는 운전자 1명만 타고,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음주운전은 농기계 운전에서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봄철 나들이 운행이 잦은 자동차 운전자들 또한 농촌지역 도로에서는 규정 속도를 따르고 농로에서는 서행하는 등 안전의식을 갖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운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