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도서지역 투표함 수ㆍ회송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해상경비를 담당하는 군산해경서는 6일 경비함정 3척을 동원, 군산 개야도와 어청도, 연도 등 도내 8개 섬 지역의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수송한다고 밝혔다.

먼저, 수송에는 지정된 날 여객선을 이용해 연도ㆍ개야도ㆍ말도 등 8개 도서지역에 수송이 이뤄질 계획으로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경우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 투표함이 전달된다.

선거일인 13일, 투표가 끝난 후 투표함 회송에는 경비함정 3척과 행정선 등이 동원될 계획이나, 당일 기상이 악화되면 경비함정을 추가로 투입하고 이마저도 어려울 경우 해양경찰 헬기를 이용해 회송에 나설 방침이다.

투표가 종료되면, 군산항에서 72km 거리에 있는 어청도에서 해양경찰 경비함정으로 옮겨지는 투표함이 저녁 9시 20분께 가장 마지막으로 개표소에 도착하는 투표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해경은 선거일을 전ㆍ후 해상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하고 전 직원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예비 함정의 긴급출항도 준비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박래진 경비구난과장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참정권을 보호와 가치 실현을 위해 투표함 수ㆍ회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선거일 해상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관 및 의무경찰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거소투표를 선관위에 신청하였으며, 공정하게 후보를 선택하고 비밀투표를 보장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