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제20대 총선의 본선전이 시작됐다. '선거구 재획정', '다與-다野'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이번 선거는 그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에 본보에서는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후보들의 공약 소개를 통해 정당한 '정책전'을 유도하고자 각 후보별 정책공약을 중심으로 선거구별 구도와 변수를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김제·부안

 '김제시·부안군(이하 김제부안)' 선거구는 제20대 총선에서 새로 획정된 선거구로 제19대 총선에서는 김제시·완주군, 고창군·부안군이 선거구로 묶였었다.

김제·부안은 새누리당 김효성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후보,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 정의당 강상구 후보 등 4명의 총선 후보자가 출마했다.

이 지역도 '野 대 野'의 대세 속에 새로이 획정된 선거구에 따라 '소지역주의'의 심화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에 등록된 김제·부안 여론조사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3일 전북매일신문이 발표한 조사(모노리서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0%p, 응답률 6.2%)는 김효성 후보 4.0%, 김춘진 후보 37.5%, 김종회 후보 41.9%, 강상구 후보 4.8%, 무응답 11.8%로 김종회 후보가 김춘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두 야당의 정당지지도도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32.7%와 41.8%로 후보별 지지도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2일 등록된 뉴스1 전북취재본부의 여론조사(여민리서치 컨설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0%p, 응답률 6%)에 따르면 각 후보별 지지도는 김효성 후보 6.5%, 김춘진 후보 41.4%, 김종회 후보 41.8%, 강상구 후보 4.8%, 무응답 5.4%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여 판세가 안갯 속을 걷고 있는 모양새다. 

이어 지난 3월31일 등록된 전주MBC·JTV전주방송·전북도민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4%p, 응답률 22.3%)에 따르면 각 후보별 지지도는 김효성 후보 4.3%, 김춘진 후보 34.6%, 김종회 후보 35.7%, 강상구 후보 6.0%, 무응답 19.4%로 나타났다. 

반면 해당 조사는 당선 가능성에 대해 김춘진 후보 33.6%, 김종회 후보 26.1%를 나타내 후보별 지지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 두 후보간 '금배지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여당 후보로서 비교적 낮은 지지도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효성 후보는 김제와 부안에 각각 9개의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모으고 있다. 

김 후보는 김제에 대해 국가종사산업 클러스터 조성, 새만금신공항 유치 등 지역현안인 공약 외에 새만금내부개발사업과 연계해 심포지구에 센트럴 파크를 조성함으로써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지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또한 부안 지역은 새만금신항 철도와 부안간 증설 게이트웨이로 부안 관광객 유치 및 물류수송망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후보는 일명 '어르신 공약'으로 불리는 노인소득보장 등을 선두로 내세운 5대 공통 공약과 김제·부안 각 지역별 공약으로 표밭을 일구고 있다. 

김 후보는 김제와 부안의 지역현안에 맞춰 새만금 등의 공약을 약속하고 있으며 특히 김제에는 김제 지평선축제를 세계적인 농경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한 부안지역에 대해서도 민감한 현안인 새만금에 관련된 공약을 포함해 세계잼버리 유치, 서해안철도망 연결, 부안~흥덕 23번 국도 확포장 사업, 6차산업화를 통한 농어가 소득 증대 등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는 5대 핵심공약으로 새만금 SOC 조기 구축 등 새만금 공약 외에 김제·부안에 1,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설계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한 농어민·축산민이 많은 지역상 특징을 고려해 직불제 개선으로 농어민과 축산민이 공무원처럼 대우 받고 소득을 증대 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의 세비를 25%삭감해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고 오로지 민생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정의당 강상구 후보는 소득직불제로 농가수익을 증대시키고, 매년 5% 이상씩 미취업 청년을 신규 고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방과후 학교 내실화와 누리과정 100% 국고지원등을 이루고 깨끗한 도시 김제·부안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 새마을 운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어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을 통해 농어촌 오지의 교통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