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 3주만에 7000억원에 육박하는 신규 계좌가 개설되는 등 관심이 뜨겁다.

판매 초기 은행과 증권 간 크게 벌어졌던 점유율은 2주차부터 크게 좁혀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일까지 ISA 판매실적에 따르면 가입자수는 총 122만8723명, 가입금액은 6992억원이다.

이는 3주차 가입자수 30만2620명과 가입금액 1801억원을 포함한 것이다.

업권별로는 은행의 가입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가입금액 비중은 은행과 증권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주차까지 가입자수는 은행이 112만2624명으로 91%, 증권이 10만5529명으로 9%를 차지하고 있다.

가입금액은 은행이 4078억원, 증권이 2908억원으로 각각 58%와 42%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가입금액 비중은 첫 주 은행 62%, 증권 38%로 큰 차이를 보였지만, 2주차 때 은행 57%, 증권 43%로 크게 줄어들었다.

3주차에는 은행이 1%포인트 증가한 반면, 증권이 1%포인트 감소하긴 했지만, 증권업계가 40%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모양새다.

1계좌당 평균 가입금액에서는 증권업계의 규모가 다소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아직까지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주차까지 누적 1계좌당 평균 가입금액은 증권이 276만원으로 은행(36만원)으로 약 7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주차 때는 증권 300만원, 은행 32만원, 2주차까지는 증권 300만원, 은행 35만원의 평균 가입금액을 기록했다.

/안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