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각 정당은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공사현장 건너편에서 첫 출정식의 깃발을 올렸다. 

출정식은 김원기 상임고문을 비롯해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김춘진 선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총선 필승 결의를 다졌다. 

김원기 상임고문은 “그동안 민심 수습을 못한 책임에 대해서 부끄럽고 송구하다. 국민의당이라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정당이 탄생해 여당이 국회를 장악할수 있는 현상이 벌어질수 있게됐다”고 했다. 

김 고문은 “국민의당은 호남지역 이외에서는 안철수 의원 한사람만이 간신히 당락 경계선에 있다. 또 국민의당을 찍는 것은 여당을 찍는 것과 마찬가지다. 더민주당 표를 모으는 1표 표결운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고문은 “정동영, 천정배 이 분들은 호남정치 부활 메시지를 전하지만 명분도 없도 황당한 일이다. 두사람 모두 수도권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이 없으니깐 고향을 찾아온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자리를 지킨 당원들에게 감사하다. 현재 추세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운영을 심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여당을 돕고 있다. 국민의당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정신은 화합과 단결이지 분열이라는 이름으로 말해서는 안된다. 더민주당 후보는 젊고 패기찬 인물이 많다. 더민주 후보가 미래를 보면서 일할수 있도록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도 이날 오후 1시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정동영 후보(전주병)는 “최근 선거중 가장 선거다운 선거가 막을 올렸다. 유권자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4월 13일 국민의당 전북 최강팀이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성엽 후보(정읍고창)는 “그동안 전북은 다른지역에 비해 왜소해지고 위축됐다. 더 큰 문제는 전북도민들이 자존심을 잃고 패배주의에 빠져있다. 다시한번 동학농민운동 깃발을 올려 전북중심, 전북도민중심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일구자”고 했다.

조배숙 후보(익산을)는 “그동만 표만 찍으라는 친노패권주의에서 자존심을 회복해야 될 때다”며 “이제 호남을 대표하고 전북을 대표하는 국민의당 후보들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전북도당도 오후 2시 옛 전북도청사 앞(전라감영 복원예정터)에서  4.13 총선 전북후보자 출정식을 가졌다. 

김항술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북지역 후보 9명 모두가 전북이 어려운지 안다.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의원이 꼭 필요하다. 전북을 사랑하는 일꾼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 

정운천 후보(전주을)는 “30년 야당독주는 계속 전북을 후퇴하게 만들었다. 30년만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탄생이라는 갈림길에 섰다. 특히 삼수생인 정운천을 꼭 합격시켜달라”고 호소했다.

/특별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