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사거리가 500㎞에 달하는 국산 함대지 크루즈(순항)미사일을 연내 서해상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8일 “우리나라가 개발한 사거리 500㎞ 이상 크루즈 미사일 ‘천룡’(현무-3A)을 한국형 구축함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안에 집중 배치한 지대함 미사일이 우리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국형 구축함에 조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에 따르면 군은 현무-3A.B.C로 불리는 사거리 500~1500㎞의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을 완료했다.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3A를 한국형 구축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에 장착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