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 공모전을 통해 총 6편의 추모곡과 추모시를 선정했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한 분야별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2편을 선정했다.

추모곡 부문에서는 김푸른 이리북초등학교 교사가 작곡한 ‘Remember(리멤버)’가 최우수작으로,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 이소영씨의 ‘기억할게’, 일반인 김지형씨의 ‘바다 그리고 꽃’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추모시 부문에서는 허윤종 장수 수남초등학교 교감의 ‘슬픈 나비’가 최우수작으로, 박수선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주무관의 ‘토란’과 전주교육대학교 3학년 박상욱씨의 ‘너희에게로 보낸다’가 각각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작 ‘슬픈 나비’는 사회의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우수작을 받은 김푸른 교사는 “세월호 학생들을 꽃에 은유해 노랫말을 만들었다”며 “봄이 돌아오면 꽃들이 피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향기를 내듯 세월호 학생들이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내겠지만 그러지 못한 안타까움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념행사를 진행한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