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우아동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거점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30일 우아문화의집에서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풍물 길놀이로 문을 연 이날 개관식은 축하공연과 경과보고,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생활문화장터인 ‘우아춘(春)장’과 생활문화동호회 공연,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됐다. 또, 개관을 맞아 동네 어르신과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국수를 대접하는‘우아한 잔치’도 마련됐다.

우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실시한 생활문화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됐다. 이곳은 앞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는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마주침 공간인 ‘들락날락’과 다목적홀 ‘모락모락’, 주민자율공간 ‘꼼지락1·2·3’, 동아리실‘꿈틀꿈틀’, 연결공간인 복도와 계단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층층갤러리’ 등 특색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최경성 관장은 “동호회 활동과 학습, 체험, 창작활동, 발표 모임 등에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도록 매개자 역할을 할 것이다”며“지역주민이 언제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활동 거점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가 앞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여가 참여와 생활문화예술 참여 접근성을 높이고, 공존과 소통의 공간으로서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문화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공모사업으로, 전주시에서는 지난해 진북문화의집과 인후문화의집, 삼천문화의집, 효자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가 개관한 바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시민 누구나 생활문화센터에서 문화를 보다 쉽게 즐기고 일상생활에서의 행복감을 주는 문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활문화센터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생활문화 저변확대와 지역문화가 더욱 발전하고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아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오는 4월 4일‘생활문화 플랫폼 구축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개관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지역주민들을 위한‘우아한 문화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