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전 구간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전주시보건소(김경숙 소장)는 간접흡연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전주한옥마을 내 골목길을 포함한 전 구간(사유지 제외)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옥마을 금연구역 지정은 전주시가 한옥마을 내 전통문화시설을 보호하고,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간접흡연 걱정 없는 쾌적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보건소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 한옥마을 주민과 사업주, 종사자 등 8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664명(82%)이 골목길을 포함한 전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데 찬성했다.

시는 3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친 뒤, 오는 7월 1일부터는 한옥마을 내 흡연 시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전주시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조례’에 따라 지난 2013년 한옥마을 은행로와 태조로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한옥마을 어진길과 한지길, 경기전길, 최명희길, 오목대길, 향교길, 전동성당길도 금연거리로 확대 지정했다.

시는 한옥마을 전 구간에 대한 금연구역 확대 시행으로 시민 및 관광객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쾌적한 거리 조성을 통해 한옥마을이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금연이 규제 범위를 넘어 생활 속 에티켓이 될 수 있도록 간접흡연의 피해가 없는 건강한 전주 만들기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