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의 삼락농정(三樂農政)의 실현을 위한 목표를 제고하고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와 삼락농정위원회(위원장 김일재 행정부지사, 김석준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장)는 '삼락농정 2020 목표 및 핵심지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삼락농정 2020 목표 및 핵심지표'는 지난 해 7월부터 12월에 걸쳐 6개월간 142명의 삼락농정위원회와 분과가 30회의 분과회의, 5회의 운영협의회를 거쳤기 때문에 농민 스스로가 고민하고 논의해 수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이번에 발표한 32개 핵심지표는 농민정책 분야와 농촌활력 분야, 축산, 수산, 산림, 농업 기술 등 10개 분야에서 각각 2~3개의 지표를 만들어 추진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도 자체사업의 직불성 예산비율 35%로 확대, 통합 마케팅조직 매출액 3,100억원 목표 달성, 농촌마을 체험·관광객수를 100만명으로 확대,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12,000ha로 확대, 가축분뇨 자원화율 93%로 제고 등이 있다.

또한 삼락농정 6대 핵심사업으로 '보람찾는 농민' 분야은 여성농업인의 삶의질 향상과 농촌 일손부족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여성농업인 생생 바우처 지원 사업과 ▲농번기 공동급식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지원한다.

 

'제값받는 농업' 분야는 최저 생산비 보장을 통한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도록 올 하반기부터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시범 추진하고 ▲ICT 기술을 농업에 접목시켜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을 절감 할 수 있도록 시설원예, 축사, 양식장 등에 스마트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람찾는 농촌' 분야는 14개시·군의 대표 관광체험 거점마을을 중심으로 ▲농촌관광 콘텐츠 개발, 통합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복원과 농촌활력 창출을 위해 주민 주도형 ▲생생마을 만들기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도는 농업인과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삼락농정 포럼에서는 올해 청년농업인 육성, 전북쌀 산업 육성, 지역먹거체 체계 구축 등 3개 주제를 심도있게 논의해 농민과 도민이 함께 공감하는 삼락농정의 내발적 실천동력을 마련해 나가갈 계획이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2020 삼락농정 목표를 수립한 김석준 삼락농정위원장을 비롯한 삼락농정위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삼락농정위원회에서 수립한 목표를 달성해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의 삼락농정을 실현 할 수 있도록 도 의회, 시·군, 농업인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도가 이룬 성과인 국가식품클러스터, 민간육종연구단지, 연구개발특구, 농생명 SW융복합 클러스터 등 농생명산업 기반과, 40여개의 농생명 R&D기관과의 융복합을 통해 농생명 Agro-Belt를 조성해 전북도가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