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전주병)가 전주 종합경기장에 전라밀레니엄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이목이 집중된다. 

정동영 후보는 “ 2018년은 전라도라는 이름이 생긴지 1000년이 되는 해다. 2018년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함께 종합경기장에 전라도 탄생 천년을 기념하는 전라밀레니엄파크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전북도와 전주시가 갈등을 겪고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된 청사진을 과감히 제시해 눈길을 끈다. 

정 후보는 전라밀레니엄 파크를 통해 ▲신라밀레니엄파크와 연계한 동서화합 ▲전라남북도중심을 전북으로 이전 ▲한옥마을 관광객의 덕진구로 이동 ▲종합경기장과 관련된 갈등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먼저 영남권에 있는 신라밀레니엄 파크와 연계해 동서화합은 물론 전주권 관광문화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려 지역경제활성화를 공격적으로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유인한다는 점도 이번 공약의 핵심이다. 

한옥마을의 고유성과 정체성이 점차 사라지면 관광객 감소를 초래할 것이고 이는 한옥마을 주민과 전주시민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정 후보는 상권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여기며 전주종합경기장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덕진공원과 건지산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통해 전주만의 문화적 풍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는 “전라밀레니엄파크에 전라도 탄생 천년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고, 역사체험공간, 공연장 등 예술과 역사가 융합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관광도시 전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완산구의 한옥마을과 덕진구의 전라밀레니엄파크가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켜 관광 전주를 융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전주시와 전라북도의 입장 차이로 종합경기장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국회의원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국비 70억 원도 사라졌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전라밀레니엄파크는 종합경기장 문제를 쾌도난마처럼 해결하고 전주에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공약에 대한 예산 소요액 추정이나 재원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정 후보는 “2017년 여 야 대선공약화하고, 2018년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 포함되도록 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로드맵을 공개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