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4월 한 달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 기간으로 정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세월호 2주기 추념행사 주제를 ‘애도와 기억’으로, 슬로건은 ‘기억의 힘은 강하다’로 정하고 다양한 추념행사를 펼친다. 

우선 도교육청은 내달 1일 김승환교육감을 포함한 본청 간부와 교육장, 직속기관장, 학교장 등 100여명이 참사 현장인 팽목항을 방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어 5일에는 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교육공동체 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4?16 세월호참사 2주기?국가, 사회, 교육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9일에는 도내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교육청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및 학생 안전을 주제로 협동 걸개그림 그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세월호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4월 15일에는 오후 7시부터 도교육청 광장에서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념식’을 거행한다.

또 이날 세월호 희생자인 고 박예슬?빈하용 학생의 작품 전시회 제막식이 도교육청 1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기억의 의자’+‘하늘나라 우체통’이 설치돼 세월호 참사 관련 영상이 상영된다.

아울러 학부모기자단은 세월호 리본과 야간반사경을 제작해 추념행사에 참석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밖에도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활용해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그린 세월호참사 관련 그림으로 세월호 참사 상징물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