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후보자등록 신청이 지난 25일 마감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전북지역 후보들은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전열 가다듬는 등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 준비에 들어갔다. 

각 후보들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기간 개시일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했다. 

 일부 후보의 경우는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 후보와 선거구 판세를 분석하는가 하면 다양한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또 일각에서는 명함 배부 등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제한된 선거운동에서도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특히 대부분의 후보들은 부활절 주말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으며,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산과 야외를 찾은 시민들을 상대로 일일이 명함을 건네며 표밭갈이에 분주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전주병)는 지난 26일 건지산 등산로, 체육대회 행사, 거리활동 등을 중심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 후보는 27일 7곳이상의 교회와 성당을 방문, 예배에 참석한 지역민들과 접촉 행보를 넓혔다.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전주을)도 지난 25일 전주삼성전자서비스센터 방문, 26일 삼천천 걷기를 통한 지역민 소통 등 하루 20여개 일정을 소화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성당에 다니는 장 후보는 27일은 서신성당에서 부활절 미사와 함께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같은 지역구인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 역시 바쁜 일정을 보냈다. 

 27일 전주대 한식조리학과를 방문, 한식의 세계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무소속 강동원 후보는 무소속 후보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를 돌면서 야당의 진짜후보임을 내세웠다. 

강 후보는 자신은 30년 이상 정치권에 있으면서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대통령을 가까이 보좌했던 강동원 후보가 민주적통후보라고 주장하며, 야당을 위기에 빠트리고 망친 문재인·김종인 두 전·현직 당대표에 의해 공천을 받은 정치신인보다는 자신이 오만하고 무능한 현 정권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정의를 세울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광수 후보(전주갑)는 하루종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SNS를 통해서도 자신의 공약 알리기에 바빴다. 

김 후보는 자신의 12대 희망공약 첫 번째로 제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법’ 제정 가운데 ‘국회의원 사회봉사 100시간 의무화 추진’에 대해 메시지를 던졌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