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진안읍이장협의회(회장 신현국)는 지난 25일 마이산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삭도(이하 케이블카)설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진안군 진안읍이장협의회는 “마이산은 세계적인 명소로 손색이 없지만 관광개발이 뒤처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케이블카를 설치해 낙후 진안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장협의회는 “찬성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진안읍 전체 이장의 95%인 64명이 ‘마이산 북부와 남부 교통수단 삭도 설치 찬성 서명부’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남부와 북부를 연결해 주는 교통수단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해결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독특한 지형의 마이산을 노약자, 장애인 등 산악탐방에 제약이 따르는 잠재 방문객에게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복지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노선이 주요 녹지 축을 단절하지 않고 연약지반이나 풍화토 지역이 아니어서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마이산 케이블카는 1997년 마이산 도립공원 계획에 반영되어 민간 투자자가 실시설계까지 마치고 공원사업시행허가를 준비하던 중 IMF 등 극심한 경제 불황으로 착공이 무산된 바 있다.

케이블카 계획은 사양제 주차장에서 암마이봉을 우회하는 봉두봉 인근으로 경유해 마이산 남부 탑사 도장골까지 총 연장 1.59km 규모로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평가 등 환경단체 및 도립공원 위원회의 현지답사를 통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마이산 주봉 및 지형과 하늘이 맞닿아 드러나는 선인 마이산의 공제선을 훼손하지 않도록 공원계획에 반영되어 있다.

신현국 회장은 “76%가 산지인 진안군은 농산물 생산으로는 먹고사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구봉산에 구름다리를 설치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10배 이상 증가한 예가 있듯이 마이산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객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