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4일 도내 건설업체 수주 활대 등을 위해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 15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전라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위원회'를 개최했다.

'전라북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위원회는 도내 건설관련 국가기관 공공기관장 및 건설 관련 협회장 등 총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일재 행정부지사가 위원장으로 주재한 이번 위원회에서는 올해 도내 지역업체 수주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각 기관별 건설공사 발주계획 및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지역업체 수주율을 지난 해 보다 0.4% 증가한 57.2%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역업체 하도급 목표는 58.2%, 지역 건설자재 사용은 91% 등이다.

앞서 도는 지난 해 수주율을 56.8%로 설정한 결과 초과 달성한 57% (약 1조3,511억원) 달성한 바 있다. 도는 올해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 유관기관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내 건설업의 어려움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기관별 우수사례를 공유해 올해 지역업체 수주 확대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각 유관기관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업체 수주 확대가 추선임을 인식하고 기본설계 등 계획단계부터 공구분할 및 분리발주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또한 지역의무공동도급 입찰공고시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49% 이상으로 하고, 국가입찰 대상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업체 참여권장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 확대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건설협회에서도 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주택 등 민간부문 대형공사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업체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공사 물량이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도내업체 수주율을 향상을 위해서는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도내 건설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유관기관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업체 수주율은 2010년(47.9%)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2년 53.9%, 2014년 56.6% 등을 거쳐 57년 58%(약 3,624억)을 기록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