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점을 달성하면서 노스페이스가 웃고 있다.

올해 리우올림픽에서도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도전에 성공할 경우, 노스페이스는 자사 홍보대사인 손연재를 통한 홍보 효과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손연재는 지난 2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과 곤봉에서 각각 18.550점을 받으며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후프에서는 18.50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지난 시즌부터 18.5점 돌파를 목표로 잡았지만, 이전 대회까지는 이를 이루지 못했다.

이처럼 손연재가 개인 최고 점수를 세우는 등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 청신호를 밝히면서 노스페이스도 홍보 효과를 쏠쏠하게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손연재는 지난해 봄·여름 시즌부터 노스페이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손연재가 국제대회를 위해 입·출국하며 이 회사의 'VX재킷'을 자주 입어 광고 효과를 누렸다. 이 제품은 '손연재 재킷'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손연재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이에 성공하면 노스페이스도 브랜드 노출에 따른 막대한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손연재 선수가 지난해 공항 입·출국시 자주 입은 VX재킷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야외 훈련에도 사용되며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며 "현재 노스페이스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휠라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후원하고 있다. 오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트 종목 선수들이 휠라 브랜드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는다. 

특히 '빙상 강국'인 네덜란드빙상연맹도 후원 중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한국 선수들이 휠라가 스포츠 컨펙스라는 기업과 함께 개발한 스케이트복 수트를 입는다. 

이랜드그룹은 자사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를 통해 스포츠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창단한 서울 이랜드 FC가 뉴발란스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또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는 LA다저스의 류현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등도 후원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해당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광고 홍보 효과가 수백억대에 이르기도 한다"며 "특히 유니폼은 기능성을 홍보하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