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신학기를 맞아 학교 주변 불법 풍속업소를 집중단속, 학교 주변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철퇴를 맞았다. 

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새학기를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학교 주변 불법 풍속업소를 집중단속, 학교 주변 불법 성매매업소와 사행성게임장 등 44곳을 적발했다.

경찰에 적발된 학교 주변 풍속업소는 불법 성매매업소가 13곳, 노래방과 유흥주점 12곳, 사행성 게임장 4곳 등이다.

특히 경찰의 이번 집중단속으로 전주에서는 학교와 불과 200m떨어진 곳에서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배모(59)씨와 익산에서는 학교 밖 150m 거리의 한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성매수남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박모(32)씨 등 총 7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군산에서 적발된 권모(66?여)씨는 지난해 4월부터 학교에서 100m 떨어진 건물에서 무허가 마사지업소를 운영, 1회당 7만원을 유사성행위를 알선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또 송모(64)씨는 지난 1월부터 전주시내 한 학교 인근에서 여종업원을 고용해 불법 유흥주점을 운영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성매매와 사행성게임장에 대해서는 건물주에게 임대차 계약을 종료하거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이를 위반 시 업소 폐쇄 등 강력하게 처벌하여 재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관련기관과 협업을 통해 강력한 사후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성매매업소에 대해서는 단속 시 형사처벌하고, 성매매장소를 제공한 건물주(토지)주에 대해서는 업소 자진 철거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영업장부를 확보해 불법 영업 이익금을 특정, 세무서에 통보하고 기소 전 몰수보전 및 업소폐쇄 등을 통한 불법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앞으로도 학교 주변 사행성 게임장과 변종 불법 성매매 업소 등 불법 풍속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 학교 주변 환경을 정화해 어린 학생들을 범죄의 유혹에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