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지역MBC의 자율성보장과 노동조합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23일 지역별로 기자회견(대구경북권, 광주전남권)을 갖고 MBC 사측에 지역MBC의 자율성 보장과 노조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지역MBC 대주주인 ㈜MBC가 지난 3월 2일과 3일 열린 지역MBC 주주총회에서 대구-안동-포항MBC와 광주-목포-여수MBC에 본사 간부 출신의 공동상무를 각각 선임한 것은 지역MBC에 대한 본사의 장악력을 강화해 지역MBC의 자율성과 공영성마저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MBC 경영진이 내세운“지역MBC 광역화의 효율적 추진과 UHD 방송 등 차세대 방송서비스 선도를 위한 결정”이라는 주장은 지역성과 배치되는 일방적 지역사 통합 추진을 위한 선전포고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지역MBC의 자율성 훼손은 나아가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 문화 발전 등 지역 공공성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역MBC 자율성 보장과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