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와 인터넷에서는 계모에게 학대를 당하여 숨진 신원영군의 이야기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평택 실종아동이었던 신원영군은 수년을 구타당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가정 내 폭력은 우리의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가정폭력이란 배우자,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동거하는 친족 등 관계있는 사람 사이에서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주는 행위. 곧 폭행으로 인한 상해·유기·학대·혹사·감금·협박·공갈·강요·명예훼손 및 재물손괴 등의 행위를 말한다.

과거에는 가정 내 문제는 가장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대로 오면서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조직인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국가에서 적극 개입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성가족부통계 수치를 보면 가정폭력의 피해자중 10% 미만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큰 이유가 신고를 하게 되면 형사 입건되어 벌금이 나오고 그러한 불이익은 자신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각 경찰서에서는 가정폭력신고가 들어오면 전담경찰관이 가정폭력의 재발이 없는지, 다른 보호조치 등이 필요한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또한 사건 처리는 원치 않고 가정유지를 원하는 가정에 대하여는 가족상담소와 연결하여 상담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고 있다 

또한 반드시 형사입건 되어 벌금 등으로 경제적 불이익을 주는 것 보다는 사회봉사 활동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면 국번 없이 112 또는 1366(여성긴급상담전화)으로 연락하여 도움을 청하기 바란다.

가정폭력 사건에 대하여는 우리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종림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