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2일 용흥초등학교 앞 삼천 둔치에서 시민과 사회단체 회원, 각급 기관 관계자, 학생 등 1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4회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부 농악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기념식에서는 조봉업 전주시 부시장과 김일재 전북도 행정부지사, 조병옥 새만금지방환경청장, 강병재 한국수자원공사 전북본부장 등이 참여한 마중물 퍼포먼스와 참석 기관장들과 시민단체 대표가 함께한 물 사랑 지킴이의 동참을 다짐하는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마중물 퍼포먼스는 백두산과 한라산, 백령도, 울릉도 등 국내 동서남북 4개소에서 채수된 물과 삼천에서 채수한 물을 합쳐 작두펌프 마중물인 생명수로 사용해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생활용수, 음용수, 발전용수로 길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전주가 물이 풍부한 고장이라는 것과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전북의 힘을 하나로 모아 소통과 화합으로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 가자는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참석 기관장들과 시민단체 대표는 △깨끗한 물을 지키기 위한 수자원 보존에 스스로 동참 △하천 오염 예방 및 자연 생태계 보전에 솔선수범 등을 골자로 한 수자원 보호를 다짐하는 전주시민 결의문을 낭독 했다.

이와 함께 이날 기념행사에는 전주하천에 서식하는 어류 및 수서곤충 전시, 미니화분 만들기, 물사랑 손수건 만들기, 전주천 사진공모 전시 등 다양한 환경체험 부스도 마련돼 참석한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 및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삼천 좌 우안을 4구간으로 나눠 각 기관?단체,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하천에 버려진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하천정화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조봉업 부시장은 기념사에서“전주시는 도시화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하천 건천화 등으로 인한 물 부족시대를 대비해 지난 2009년 물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누수율 개선을 위한 맑은물 공급사업과 빗물 재이용사업, 중수도 사업등 물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