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은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 전주의 음식산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현실적 대책을 주문했다. 

김남규 의원(송천2동)은 21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전주시는 그동안 관광객과 음식산업을 연계한 음식도시로서 기대만큼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체계적인 음식산업 관련 인력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주가 지난 10년 동안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성장했지만 음식클러스트 산업화 부문은 투자대비 산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 음식점 현황을 통계로 살펴보면 모범음식점 170개, 향토음식점18개, 일반음식점 1000개, 전주시외식업 중앙회 등록 완산구 4000곳, 덕진구 3000곳으로, 음식점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전주시에만 7000여개의 외식업체가 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지만, 정작 전주시에는 관련 업무를 담당할 직원이 없어 많은 음식점이 행정의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현재의 한식산업 인력구조로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브랜드에 걸맞는 전주 음식산업의 성장과 차별화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앞으로 일본 가나자와와 음식창의도시인 중국 청두의 식문화 산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전주 음식산업화, 전주푸드플랜, 전주식재료 산업 등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주시 행정조직간 유기적인 협력방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전주시가 지난 2012년 세계4번째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후 관광객과 음식산업을 연계하는 역할을 그동안 다 했는지 묻고 싶다”며“세계적인 음식도시가 되기 위한 시정방향과 음식산업 관련 맨파워 육성 방안을 설명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승수 시장은“전주시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음식도시로 도약을 위해 지난해‘전주음식 명인?명소 등 발굴 육성조례’를 개정, 기존 향토음식인 한정식, 돌솔밥, 콩나물국밥, 비빔밥 4개 품목에서 백반, 폐백음식, 오모가리탕 3개 품목을 추가 확대하고, 음식명인 6명, 음식명소 1개소, 음식명가 2개, 음식창의업소 12개소를 신규 지정해 음식도시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시장은“전주 음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주푸드와 한식을 기반으로 한 유기농 식단, 힐링푸드, 메디컬 푸드를 개발 등 음식 관련 R&D기반을 구축하고, 국제한식조리학교를 통해세계적인 한식 전문인력 및 전주음식 스타쉐프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전주를 세계적인 음식도시로 키우기 위해 한식자원을 집중하고, 전주 음식산업의 컨트롤타워로 한식창의센터를 구축해 음식산업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