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부모라면 새학년, 새학기를 맞이하는 자녀들에 대한 걱정이 많을 것이다. 

　

만약 자녀가 학교에 가기 싫다며 투정을 부린다면 `새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새학기 증후군이란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교실과 학생들, 선생님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정신적ㆍ육체적인 증상이다. 

　

이는 낯선 환경 및 단체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복통, 불안, 수면장애 증상 

직장 근무자가 매주 월요일이면 두통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월요병이 있듯이 부모 곁을 처음 떠나 학교나 유치원에 가는 어린 학생들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겪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적응하지 못하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많아 누적되면 복통과 두통, 수면장애, 불안, 우울감 같은 중증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부모와 애착 형성 부족, 낯선 환경, 학업 스트레스 등이 원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단체생활과 대인관계의 시작은 어린 학생들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환경 변화다.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안정적인 아이는 대체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반면 어려서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애착이 불안정한 아이는 교사나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위축된 행동을 보인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많은 수업 시간과 학업량, 입시에 대한 부담감 및 학교 폭력 또한 새학기 증후군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지속적인 대화ㆍ칭찬ㆍ격려가 해결책 

　

매일 아침 등교 때마다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 떼를 쓸 경우 무작정 혼내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뿐이다. 

부모로부터 야단을 맞은 아이는 불안과 우울, 분노감이 더 커진다. 

　

대신 격려와 칭찬을 하는 것이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모가 항상 옆에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자녀와 학교생활에 대해 자주 얘기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 새학기 증후군을 없앨 수 있다. 

김이곤/구암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