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4·13총선의 전북 정치권 대진표가 주말을 기점으로 굳어졌다. 

이에따라 각 정당과 후보들이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최종적으로 누구를 선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은 후보 공천을 마무리, 사실상 선거구별 대진표를 확정지면서 본선 레이스 막을 올렸다. 

반면에 국민의당은 전주을과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2곳의 공천 결과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새누리당은 도내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공천 후보를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14일 단수 추천을 통해 공천을 매듭지었다. 

더불어민주당도 20일 익산갑 당 경선에서 탈락한 한병도 후보를 익산을 선거구에 전략공천하면서 총선 출마자를 모두 확정했다. 

익산을의 경우 경선 탈락하면 출마할 수 없다는 당헌 당규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지역구를 옮기면서까지 전략 공천해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눈총을 받았다. 

이에 앞서 더민주당은 지난 17일 이춘석 후보(익산 갑)를 확정진데 이어 18일 군산 선거구에 김윤태(53) 교수를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당은 20일 전주갑에 김광수 후보와 김제부안에 김종회 후보를 결정하면서 지역 선거구별 대진표의 대체적인 윤곽을 나타냈다. 

다만 전주을과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는 20~21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 시점이 되면  제 20대 전북 선거구는 완료된다. 

미확정된 선거구인 전주을은 장세환, 엄윤상, 김호서, 한명규 후보가 치열한 세대결에 들어갔다. 

완주진안무주장수는 김정호, 이돈승, 임정엽 후보 중 1명이 본선에 진출하면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후보와 새누리당 신재봉 후보와 자웅을 겨룬다. 

이번 총선은 17대 총선 이후 '3당체제'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원외 정당 또는 무소속 출마 후보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소속으로는 유종근 전 전북지사와 이강수 전 고창군수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다선의원 배출도 관심이다. 현재 재선인 이춘석(익산갑) 유성엽(정읍고창) 후보와 3선인 김춘진(김제부안) 후보가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또 3선이었던 국민의당 조배숙(익산을) 후보는 4년 전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17대 국회의원이었던 더민주 한병도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