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지역 각 정당과 후보들이 총선 승리를 위한 '기선잡기'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오는 28일께 도당 선거대책본부를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선거대책본부장을 현 당직 그대로인 '원톱'위주 진용을 갖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새누리당 전북도당 김항술 위원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겸임하면서 조직을 정비하고, 정책을 조율하는 등 사실상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감독'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달 말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당 역시 경선 발표를 20일 마무리한 이후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31일 선거대책본부를 출범할 계획이다.

선대본부장은 현 전북도당위원장인 김춘진 의원과 최규성 의원이 공동본부장으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민주당 관계자는 “오는 31일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선거대책본부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3당 중 가장 먼저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도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권이 확정된 후보들과 협의, 도당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 맞춰 선거 캠프별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할 계획이다. 

이에 도당은 경선이 마무리돼야 할 마지노 날짜인 오는 21일 이후 선대위 발족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오는 24일부터 25일이 본 후보 등록기간 이전인 23일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선거대책본부장이 ‘단독’이 될지 또는 ‘공동’이 될지도 내주 초반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

도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경선이 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선대위 발족과 관련해서는 깊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경선이 종결되는 내주 초반 선대위를 구성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야 도당이 선대본부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각 정당 후보들은 오는 24·2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4·13 제20대 총선 후보자로 등록하고 오는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