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정호 예비후보(완주무진장·사진)는 17일 전주·완주 통합을 지지하는 제20대 총선 일부 예비후보들에게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주시에 출마를 한 후보들의 공약들은 오롯이 전주시민들을 위한 공약이어야 한다”면서 “완주·전주의 통합을 거론해 지난 2003년 통합으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렸던 완주군민들에게 다시 상처를 주는 행위는 완주군민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우롱하는 처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완주·전주 통합 논의는 지난 1997년, 2009년, 2013년 등 이미 3차례나 시도됐지만 현명한 완주군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완주·전주 통합을 거론했던 일부 전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대한민국의 헌법이 보장한 지방자치의 법률적 권한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행정구역이 다른 두 지역의 통합은 주민들에게 맡겨야 하지 절대 정치적 논리로 선행되어서는 안된다”며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발언을 거두고 완주군민들께 공식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