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대회는 총 12개로 확정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7일 2016년도 KPGA 코리안투어 일정을 잠정 발표하며 "하반기에 3~4개의 전국순회투어 대회가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대회 수를 유지했다"며 "침체된 투어의 활성화 일환으로 전국순회투어 창설을 위해 부산,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두 차례 대회를 열었던 바이네르오픈이 내부 사정으로 올해는 취소된 가운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KJ Choi Invitational)이 새롭게 추가됐다.

6월 중순까지 상반기 7개 대회를 확정한 KPGA 코리안투어는 4월말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을 시즌개막전으로 치른다.

5월 중에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매일유업오픈, SK텔레콤오픈, 넵스 헤리티지 등 4개 대회가 잇달아 열리며, 6월 중순에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군산CC오픈이 확정됐다. 

올해로 12년째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동부화재는 지난해보다 1억원이 증액된 5억원으로 총상금을 확정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치러졌던 매일유업오픈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는 5월과 6월로 일정을 앞당겼다.

8월말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KPGA선수권(총상금 10억원)과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등 국내 메이저급 대회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이 열린다.

양휘부 KPGA 회장은 "5개 자치단체들과는 이미 대회 개최에 상당한 접근을 이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 몇 개라도 대회가 창설된다면 전국순회투어가 향후 전국으로 확대돼 본격적인 투어의 형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