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고창은 선거구 재획정으로 지난 1985년 이후 31년만에 통합됐다. 

이 때문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들간 경쟁이 볼거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정읍 유권자는 약 9만여명, 고창 유권자는 5만여명 정도로 정읍지역의 유권자가 4만여명 정도 더 많다.

정읍 지역은 하정열, 유성엽, 김태룡 후보가, 고창 지역은 이강수, 김만균 후보가 뿌리를 내렸다. 

정읍고창은 국민의당 유성엽(56) 예비후보의 3선 도전이 관전 포인트다.

그동안 정읍고창 선거구는 내리 3선은 없었다. 

유 후보는 지난 11일 정동영(전주병), 김관영(군산)과 함께 단수 추천됐다. 

일단 유 예비후보는 19대에서 무소속으로 여의도에 입성할 만큼 탄탄한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유 의원은 짙은 개혁성과 강한 추진력, 두터운 지지기반이 강점이다. 

유 의원이 정읍고창 선거구를 수성한다면 지역내 연속 최다선의원이라는 이름을 올리는 것과 전북 거물급 중진 정치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유 의원은 당선되면 힘 있는 3선 의원으로서 중앙에 확실한 목소리를 내겠다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읍고창 선거구는 주목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하정열(64) 예비후보와의 대결이다. 

하정열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9호이며 육군 소장출신의 국방전문가이다

유 의원이 계파정치 청산이라는 명분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자칫 배신자라는 낙인 등이 찍힐수도 있고 이러한 부담감이 민감한 본선 판세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정읍고창 선거구는 타 선거구에 비해서 경선 경쟁이 뜨겁지 않다. 

오히려 김태룡(59), 이강수(64), 김만균(59) 등 3명의 무소속 바람이 거세다. 

특히 이강수 후보의 경우 고창군수 3선을 할 만큼 무게감을 자랑한다. 

이 전 군수는 고창지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점점 세를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전, 정읍신문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태룡 예비후보는 그동안 '끈끈한 친화력'을 바탕으로한 지역 토박이로서 이번 총선에서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하다가 추가 공모해 출사표를 던지 새누리당 김성균(62) 예비후보의 선전도 기대된다. 

여당 지지세가 취약하다는 점을 파고드는 틈새 전략을 통해 어느 정도 득표율이 나올지 주목된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