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에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했던 전주시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주변이 침수 걱정 없는 안전한 지역으로 탈바꿈된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상습 침수피해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018년 말까지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주변 저지대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는 송천1지구 우수저류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천 우안에 인접한 송천1지역은 집중호우시 전주천 수위상승에 따른 내수배제 불량으로 건물 35개동과 농경지 16㏊, 시가지 5.3㏊가 침수돼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이다.

이에 시는 국비 85억원 등 총 1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송천1지구에 저류시설(1만8500㎥)과 수문형 펌프 1개소를 설치하고, 배수관로(1.18㎞)를 정비해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을 홍수 피해로부터 예방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주택 30동과 21.3㏊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저류된 빗물을 대체 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송천1지역을 국민안전처의 우수저류시설 신규 사업대상지역으로 신청했으며, 현장 실사 및 심의회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신규사업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시는 이 사업이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예산확보 즉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해왔다. 

시는 오는 2017년 1월 설계가 완료되면 3월 중 공사에 착수, 2018년 말까지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침수피해지역 재해예방을 위한 계속사업으로 △야전?어은?진기들 재해위험 정비사업(총 사업비 770억원, 2013〜2018년) △전주천 및 독배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총 사업비 514억원, 2010〜2018년), △전주초?매화지구 우수저류조 설치사업(총 사업비 280억원, 2015〜2017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 없는 안전도시로 바꿔 나가고 있다. 

전주시 시민안전담당관실 관계자는“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통해 송천동 일대 주민들이 침수 걱정 없는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정대로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