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 이하 전북은행)의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 이하 프놈펜) 인수 절차가 빠르면 올해 5월 늦어도 6월까지는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인가상의 문제 등 각종 절차에 따른 무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절차를 밟는 행보로 보여진다.

16일 전북은행 임 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월께(2월23일) 캄보디아 프놈펜 측 관계자와의 인수 관련 면담에서 프놈펜 측으로 부터 '(인수에) 의의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각종 인가와 정산상의 절차 등으로 인해 인수 시기는 늦어도 올 6월 쯤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은행은 프놈펜 인수에 있어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한국금융위원회 등의 인가와 인수 이전까지 변동될 수 있는 재정에 대한 정산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또한 프놈펜이 캄보디아 상위 금융업체인만큼 캄보디아 문화 등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접근 중에 있다.

이에 전북은행은 전북에 유학중인 캄보디아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고 캄보디아인을 위한 전용 창구 계획 등 문화적 교류 활동도 동시에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임 은행장은 '러시앤캐시'브랜드로 유명한 (주)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북은행이 60%, (주)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40%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향후 경영권에 있어서 전북은행이 큰 비중을 갖고 전북은행 캄보디아 지점(프놈펜 지칭)의 은행장 임명에 대해서도 전북은행이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임 은행장은 "현재 프놈펜이 캄보디아 내에서 10위권에 드는 금융업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역은행으로서는 최초로 캄보디아에 진출하는 만큼 향후 3년 내에 3~4위권 업체로 만들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임 은행장은 도내 전북은행 영업점에 대해서는 "지역은행으로서 고객의 편의를 위해 도내 영업점 축소 계획은 없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영업점 확대 보다는 사이버 브랜치(Cyber branch, 은행 전산망과 연결시켜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통합자금관리 시스템을)를 늘리는 등 비대면 금융을 활성화 시키는 쪽에 비중을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