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철! 포근해진 날씨에 맞추어 여기저기 나들이를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봄철에 조심해야 할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입니다.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이지만, 봄철은 황사와 함께 그 정도가 아주 심하기 마련입니다. 미세먼지나 황사에는 중금속을 포함한 유해물질들로 인해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점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의 영향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은 산업화가 진행된 후 계속 발생하고 있었던 문제인데요. 중국의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더욱 심해져서, 전 세계적으로 연간 700만 명이 대기오염에 의해 사망했다고 발표한 세계보건기구의 통계가 있는 것처럼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단면 40분의 1보다도 작은 크기로, 각종 중금속은 물론, 다이옥신, 바이러스, 방사능물질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그렇다면 미세먼지보다도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무엇일까요?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이하인 환경오염 물질입니다. 초미세먼지의 크기는 미세먼지보다도 4배 이상 작아서 평소보다도 야외활동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나 봄철에는 북서풍으로 인해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량이 급증하고, 낮은 풍속과 안개로 인해 대기가 정체되기 쉽기 때문에 봄철 미세먼지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만약 초미세먼지의 한 시간 평균 농도가 1㎥ 85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2시간 이상이 지속되면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니 평소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

미세먼지는 너무 작아서 코털이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침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초래하게 됩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은 물론 각종 질환을 부르게 되는데, 미세먼지가 혈관까지 침투하게 되면 혈관에서 염증을 유발하여 혈액의 응고반응을 자극하여 혈관이 막히게 되고, 심혈관 질환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뇌혈관 질환도 나타날 수 있어서, 공기가 안 좋은 날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있다면 미세먼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방하기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 있을 때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주어야 미세먼지를 습도가 흡수하여 우리 몸에 들어오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를 통해 적정습도를 유지하고 선인장 등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기 보다는 공기청정기를 틀어서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어야 합니다. 호흡기를 보호해주기 위해서 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도 중요하고,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나 귤 등을 먹어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적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도 미세먼지나 황사를 제대로 막아주는 황사마스크나 방역용 마스크인지 제대로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출 후에 귀가를 했을 때는 손을 바로 씻고 양치질을 해주어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눈을 비비거나 하는 습관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