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녹색연합은 15일 전주시의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청구 거부 처분에 반발, 전주시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달 26일 주민대책위와 시민단체를 대표해 전북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이 제출한‘전주(206/506)항공대대 도도동 이전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묻는 주민투표’에 대한 ‘청구인대표자증명서’ 교부신청에 대해 거부를 통보했다.

전주시는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증명서 교부신청을 거부한 이유는 ‘재판중인 사항’으로, 주민투표법 제7조(주민투표의 대상) 제2항 1호에서 규정한 ‘주민투표에 부칠 수 없는 사항’에 해당된다고 거부의 사유를 밝혔다.

이에 전북녹색연합은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도 ‘재판중인 사항’인데도 법원의 결정에 따라 주민투표를 실시한 바 있고, 2013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쇄한데 반발한 지역주민 대표들이 신청한 주민투표 청구인대표자증명서 교부신청 역시 법원에서 주민투표 청구인대표자증명서의 교부를 결정한 바 있다며 전주시의 거부 통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 관계자는“전주시장은 지금이라도 비민주적인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에 대하여 지역주민과 전주시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첫단추부터 잘못된 사업을 바로잡기 위한 주민투표를 수용하고,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을 전주시민과 지역주민의 뜻에 따라 민주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