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일부 전북 지역구 경선 발표가 미뤄지면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14일 23개 단수 공천지역과 19개 경선지역을 확정했다. 

이번 발표에서 전북은 경선지역으로 전주갑(강동호, 이기동, 김광수, 이관승)과 김제부안(송강, 나유인, 곽인희, 김종회)이 결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총10개 선거구 중 전주을과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2개 지역을 제외하고 전주병(정동영), 군산(김관영), 익산갑(배승철, 이한수, 고상진, 정재혁), 익산을(전정희, 조배숙, 김연근, 박기덕), 정읍고창(유성엽), 남원임실순창(이용호, 이성호, 김원종) 등 8개 선거구를 모두 발표했다. 

또 ▲전북익산시장 이영훈, 정헌율 경선, ▲광역의원(전주2) 오정례, 이도영 경선, (익산4) 박노엽, 박종열, 박현주, 박형창 경선 ▲기초의원(전주라) 김주년으로 각각 결정했다.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전주을과 완주진무장 선거구 역시 이날 심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뤄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비후보들 역시 노심초사하면서 초긴장 상태다. 

본선에 진출하려면 당연한 통과 절차지만, 탈락할 경우 이미지 추락 등 입게 될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선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 예비후보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면서도 컷오프 대상의 수위가 어디까지 해당될 지 확단하기 쉽지 않아서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이들 지역은 경선 배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란 설과 함께 전략공천설이 제기되는 등 갖가지 추측만 난무한 상황이다. 

특히 천정배 의원계인 김호서, 김정호 예비후보가 출마한 선거구만 경선 발표가 빠져 있어 ‘뭔가 있는 경선 심사’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완주무진장에 대해서는 최근 당원간 입당 갈등을 빚은 임정엽 예비후보에 대한 심사 결과를 놓고 내부에서 격론이 일었을 가능성도 나온다.

김호서 예비후보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 천정배 의원계 때문이라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여론조사결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예비후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앙당이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을은 장세환, 엄윤상, 조형철, 김호서, 한명규, 성치두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완주진무장은 임정엽, 이돈승, 김정호, 민경선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