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고미희 의원이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미희 시의원(비례대표)은 14일 제328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전주시가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지난 5년간 내연기관차 대비 6배, 연평균 20% 수준으로 급속 성장,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기술개발 가속화에 따라 오는 2030년에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저렴한 연료비와 우수한 연비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질소화합물 배출 가스로 대기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디젤차의 대항마로 친환경 전기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나무를 심고 공원을 만들어도 자동차가 많이 지나가는 주요도로변에는 산책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며 “대기환경의 주된 오염원을 제거하지 않고는 결코 생태도시를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중 자동차 배기가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탄소가스는 31.4%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 의원은“전국 지자체에서도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경제성에 주목해 전기차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제주도는 올해 환경부 보급예정차량 8000대 중 4000대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도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도심운행 빈도가 높은 전기택시 50대를 시범보급,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고 의원은“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한 국내 대기업들도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생태도시를 꿈꾸는 전주시야말로 선제적인 투자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을 적극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