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관광명소인 새만금방조제와 비응항 주변이 버려진 어선과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 관광명소 이미지를 실추 시키고 있다.

새만금방조제 인근 도로변에는 어선들이 깨지고 부서진 상태로 온갖 어구와 쓰레기에 뒤덮인 채 방치 돼 있다.   

이렇게 파손된 채 방치된 선박은 새만금매립지 인근과 비응항 곳곳에서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방치된 선박은 어업활동을 그만두면서 노후선박의 처리비용에 부담을 느낀 선주들이 인적이 드문 장소에 내버려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소유자를 알 수 없는 폐선박으로 수개월 넘도록 방치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파손 된 방치선박들로 인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새만금 주변경관이 훼손되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 평가 될 수 있다.

특히, 새만금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오는 4월부터는 낚시객을 포함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새만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어촌계와 협력해 선박을 방치한 선주의 신원을 파악하고 선주에게 자진 제거 명령 조치 등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새만금방조제와 매립지 주변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방치된 쓰레기와 선박 현황을 파악하고 어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계도활동과 더불어 강력한 단속 등 지속적인 정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말 새만금을 찾은 한 관광객은 “새만금방조제를 걷다보니 쓰레기와 버려진 어선들이 너무 많았다”며 “아름다운 바다와 방조제를 구경하고 싶어 왔는데 이렇게 버려진 어선과 쓰레기로 인해 불쾌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시민 박모(남·45)씨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새만금방조제와 비응항 주변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정비를 통해 쾌적한 해양관광도시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