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규성 국회의원이 20대 총선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김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김제지역 당원들이 중앙당의 공천 배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병진 도의원 등 김제지역 시도의원과 당원들은 지난 1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제지역 당원들은 최규성 의원에 대한 당의 공천 배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표적공천이자 정치적 학살”이라며, “중앙당의 이번 결정을 결코 납득할 수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번 중앙당의 결정은 충격을 넘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총선승리를 바래왔던 지역민들과 3만 당원들에게 중앙당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도 국민의당과의 싸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북정치권의 맏형이자 전북도당의 구심점인 최규성 의원의 경선 출마조차 막는다는 것은 전북 총선 압승을 중앙당 스스로가 포기한 것이다”고 했다.

또 그는 “공관위 면접 당시 두 후보에게 ‘가장 모범적이고 아름다운 경선을 해 더불어민주당의 붐업을 일으켜 달라’고 공관위 스스로가 주문해 놓고 이제 와서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최 의원을 공천 배제한 것은 당이 어려운 시기에 최 의원과 함께 당을 지켜왔던 3만 김제당원들을 기만한 것이고 배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제지역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 의원의 공천 배제 즉각 철회 △부당한 결정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10만 김제시민과 3만 김제당원에게 즉각 사죄할 것 △김제지역위원회 당원 모두는 경선을 통하지 않은 어떤 후보도 인정하지 않을 것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김제지역위원회 3만 당원의 전원 탈당 등을 중앙당에 선포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