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갑은 모두 9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세부적으로는 새누리당은 김영일(59세),  임석삼(58세) 등 2명, 더불어민주당은 이춘석(53세), 한병도(48세) 등 2명, 국민의당은 정재혁(58세),  배승철(64세), 이한수(55세),  고상진(42세) 등 4명, 민중연합당 전권희(45세) 예비후보다. 

익산갑은 과거 열린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등 뚜렷하게 야권지지에 대한 보수적인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출범한 국민의당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수용할 지 관심이다.

또 익산갑은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예비후보의 3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이 후보는 8년간 역량을 키워왔다면 앞으로는 도민과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펴겠다며 3선 의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표심을 공략 중이다.

이 예비후보는 익산 KTX선상역사, 국립박물관 승격, 익산국토청 이전 백지화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현역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현재 더민주는 단수 공천설이 흘러나왔지만 불과 30여일을 남겨두고 지역구를 옮길수 없다는 후보들의 반발로 결국 경선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 후보와 한 후보는 19대 총선 경선에서도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익산갑은 국민의당을 통해 출마하려는 후보들이 많아 혼전 양상이다. 

국민의당은 어느 누가 앞서나가고 있는 1강(强)구도가 아닌 다중(多中) 상태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가세,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시행 계획했던 ‘숙의(熟議)배심원단제(당원, 유권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후보들간 토론이나 연설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가 안심번호를 활용한 면접여론조사로 전환되면서 정치신인들이 다급해졌고 일부 예비후보들의 진영은 위기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익산 갑 후보군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중량감이 느껴진다. 

새누리당  김영일 예비후보는 (전)서울강북경찰서장, (전)재정경제부 금융정보원을 지냈다. 

또 임석삼 예비후보는 (전)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 제6대 학장을 지냈고 지난 18대 총선에서도 출마했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후보는 (전)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밀착형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정재혁 예비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설 (전)새천년민주당 정책위 총괄실장과 (전)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중앙 정치의 정통 코스를 거쳤다. 

배승철 예비후보는 (전)제9대 전라북도의회 부의장 등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현안에 밝은 경쟁력있는 후보라는 평가다. 

이한수 예비후보는 민선 4, 5기 익산시장과 제 6, 7대 전북도의원등을 거치면서  누구보다도 높은 대인 인지도를 갖고 있어 정치인으로서 성공 가능성이 유망 인사로 분류된다. 

고상진 예비후보는 유성엽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현재 국민의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민중연합당 전권희 예비후보는 (전)민주노동당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중량감을 키워 왔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