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을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70대에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정인재 부장판사)은 11일 대기업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기소된 홍모(78)씨와 임모(71)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홍씨 등은 지난 2013년 2월 18일 전주시 한 카페에서 지인 A씨에게“사례비를 주면 친분이 있는 자동차 회사 간부들에게 부탁해 아들을 생산직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또 같은 수법으로 A씨 등 3명으로부터 취업 알선비 명목으로 47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동종범행 전력이 있는 피고인들이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피해자들의 절박한 사정을 악용한 취업알선 사기를 벌였고, 피해회복도 이뤄지지 않아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