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만의 접안시설 규모가 당초 2~3만톤급 접안 계획에서 일반화문 5만톤급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전북도는 2016년 항만분야 5대 현안과제를 세우고 그 일환으로 '새만금신항만 접안시설 규모 확대'와 '농어촌 공사 항소 준설 중단구간에 대한 준설 재개' 등을 우선 추진한다고 밝혔다.

11일 도가 발표한 2016년 항만분야 5대 현안과제는 ▲새만금신항만 건설 총 사업비 증액 변경 ▲새만금신항만 접안시설 규모 확대 ▲제3차 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 반영 ▲농어촌공사 항로준설 중단구간 준설 재개 ▲마리나 항만 개발 등이다.

이에 도는 지난 4일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이 주재한 '시·도 해양수산 정책협의회'에서 '새만금신항만 접안시설 규모 확대'와 '농어촌공사 항로준설 중단구간에 대한 준설 재개'의 2가지 현안을 건의 했다.

그 결과 해수부는 새만금 신항만 전안시설 규모 확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현재 2~3만톤급 접안계획을 일반화물 5만톤급 이상으로 검토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농어촌공사 준설 중단구간 준설 재개에 대해서는 내부검토를 거쳐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새만금신항만 접안시설은 새만금 신항 기본계획에 따라 접안시설이 2~3만톤급으로 계획돼 있었다. 그러나 '한·중 경제협력단지'조성 추진 등 국내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새만금 개발사업의 특수성 등 미래수요 반영에 비춰볼 때 접안시설의 확대가 필요함을 인지, 5만톤급 이상 중·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 신항만이 동북아 물류 중심 항만으로서의 역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어촌공사와 군산해수청이 MOU를 체결하고 '새만금산단 매립 및 군장항 항로 수심 확보'를 위해 추진됐던 항로준설이 지난 해 기재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 추진방안에 의해 중단됐었다. 이에 항로준설 중단이 지속될 경우 통항선박의 상시 안전한 통항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도출해 준설 재개를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도 고재현 항만하천과장은 "새만금신항만 초기 건설 단계부터 접안시설 (화물선 및 크루즈선) 규모를 10만톤급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광양, 평택항 등 타항 실태파악,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군산항 농어촌공사 항로준설 중단구간에 대해서도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도내 지역출신 정치권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