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관내 베리류 농가들을 대상으로 베리류 가지치기 등 관리기술 향상을 위한 영농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블랙베리와 블루베리, 오디, 복분자 등은 매 년 새로운 가지가 생기는 특성을 갖고 있어 방치하면 관목의 수세가 약해지고 과실 생산량이 줄어든다. 따라서 품질 고급화와 지속적인 과실 생산을 위해서는 전정이 필수적이다.  

전정은 휴면기에 실시하고, 이른 봄에 해야 할 때는 줄기에 물이 오르기 전에 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전정 후 제거된 가지들은 병해충 전파의 우려가 있으므로 포장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블랙베리 전정은 지난해 가을전정 시 남겨두었던 줄기 중 생육상태가 좋은 줄기를 3~4개 선발해 유인, 고정한다. 도장한 결과모지가 있으면 덕 높이 10cm 내외에서 절단한다.

블루베리 묘목은 심은 후 1~3년 동안 가지치기를 하지 않지만, 병든 가지 또는 죽은 가지는 잘라내고 꽃 눈을 제거해준다. 3년생 이상의 성목을 심은 경우 오래된 가지는 전체의 1/2, 1/3까지 자른다. 심은 후 4년 이상인 경우 낮게 자라는 곁가지, 늙고 약한 주 축지, 가운데 있는 줄기 등은 모두 제거해야 한다.

 중간에서 자라는 줄기는 통풍을 방해하고 그늘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과일 생산이 불량하고 다른 줄기에도 그늘을 만들어주어 일찍 제거해 주면 효과적이다.

오디 나무모양 중 중간 만들기는 1년 차에 새 가지가 30cm일 경우 그중 가장 생육이 왕성한 새싹 하나만 남기고 그 밖의 것을 따버린다. 중간 만들기 2년차의 경우 이른 봄 발아하기 전에 가지를 땅위 1m가량의 높이에서 자른다. 발아한 후에는 아랫부분의 새싹으로부터 점차 따버리고 최후에는 위 끝부분에 3개의 가지만 남겨 자라게 한다.

또한 오디의 주요 병해충인 균핵병, 뽕나무이 등을 사전 예방을 위해 친환경약제인 석회유황합제를 싹트기 전에 실시해야 한다.

복분자 전정은 1주당 튼튼한 가지 6~10개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한다. 덕 높이보다 5~10cm 정도 윗부분에서 잘라주고 줄에 고정시킨다.

아로니아 전정은 정식 1년차에 눈 5개 정도를 남기고 잘라준다. 정식 2년생은 주 축지 10~12개 내외를 남기고 햇빛을 잘 받을 수 있게 가지치기 한다. 정식 3년생 이후는 새로 올라오는 가지, 처진 가지, 곁가지 등을 솎음 전정하여 햇빛 투과율과 통기성을 좋게 한다.

기술센터는 “최근 베리류 소비 위축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홍보와 마케팅 강화에 주력, 판매 활성화에 노력함은 물론 최신 재배기술 접목과 보급으로 전국 최고의 베리 주산지로 육성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전문기술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