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의 2차 컷오프가 발표되면서 내부 대진표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전북도당 총선 후보들에 대한 실루엣도 이르면 다음 주 걷혀질 예정이어서 후보들의 손에 땀이 배고 있다.  

더민주당 중앙당은 10일 최규성(김제부안)·강동원(남원임실순창) 의원 등 5명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2차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밝혀진 더민주당의 출전 선수는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상직·최형재(경선), 전주병 김성주, 정읍고창 하정열, 남원임실순창 박희승, 김제부안 김춘진, 완주진안무주장수 박민수·유희태·안호영(경선) 등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군산과 익산갑·을 3개 선거구 후보는 다음 주 초반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민주당 측의 야권 텃밭인 전북 지역 출전 명부가 속속 발표되자 국민의당 역시 대진표 골격을 잡혀가고 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4·13 총선 지역구 분구와 조정 지역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서류 및 면접심사를 최근 완료했다.

관계자는 이번 국민의당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평가는 서류심사와 면접 70점, 여론조사 30점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르면 내주 초반 각 선거구지역에 대한 단수 또는 경선 지역을 발표한 후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지역은 2~3배수로 압축될 전망이다.

해당 예비후보를 상대로 15~17일 사이에 지역별 여론조사를 거친 후 이르면 다음 주말 이전 지역별 공천 후보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선거구획정 지연 때문에 모든 선거 관련 일정이 늦춰지다 보니 제대로 된 후보검증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향후 탈락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더민주당간 야권 분열 구도 속에 경쟁력을 갖춘 후보 고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음 주면 모든 경선일정이나 후보들의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